- 1분기 실적 상향조정되는 SK, LS, LG 등 지주회사 유망주 - 대선주자 지주회사 규제강화 공약, 향후 주가에 변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지주회사 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주회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일부 종목들은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다만 향후 주가는 대선 이후 지주회사 규제관련 정책이나 법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나 LS, 삼성물산, GS, 한화, 두산, LG, CJ 등 여러 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가운데 SK와 LS는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들의 연간 실적전망 컨센서스 추이는 두산을 제외하고 유지 혹은 상향되고 있어 실적 가시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SK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2조9058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조5322억원으로 추산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호조로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며 “SK머티리얼즈, 에스엠코어, LG실트론 인수 등 손자회사 SK하이닉스를 활용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9만원과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S 역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3% 증가한 2조5277억원과 13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동양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동가격 강세가 지속돼 거시환경이 긍정적”이라며 “LS니꼬동제련은 제련수수료 하락에도 동가격 강세와 견조한 금가격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대했고 LS전선은 중동지역 전력선 시황 회복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LS I&D와 LS엠트론 등 다른 자회사들의 성장과 손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의 기업공개(IPO)로 ‘2013~2015년 실적공백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의 가전 강세와 스마트폰 적자 축소 등 1분기 실적호조로 LG 역시 1분기 매출액은 1% 늘어난 2조3696억원, 영업이익은 36% 급증한 446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7만9000원과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런데 이들 지주회사들은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규제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및 정책공약, 지주회사 규제관련 법안이 주가상승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장점에도, 몇차례 행위요건 완화로 오히려 지배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심화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관련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공통된 정책 공약은 자회사에 대한 최소 지분율 상향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이를 상장 30% 이상, 비상장 50% 이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채이배 의원 등 20명이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으며 이는 대선후보들의 지주회사 관련 공약과 맞물려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상장사는 현행 20%에서 30%로, 비상장사는 40%에서 50%로 강화한다면 SK의 경우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분 25.2%, SK하이닉스는 20.1%를 보유하고 있어 강화된 규정으로 30%까지 지분을 추가확보하려면 4조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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