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 후미 2층 부분이 설계와 달리 약한 천막으로 돼 있다”는 세월호 조타수의 양심 고백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SBS가 17일 보도했다.

해수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부인했지만, 선체조사위원회의 한 위원은 편지 내용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는 것.

세월호 조타수 오용석씨는 지난해 폐암으로 숨지기 전 양심 고백 편지를 통해 2층 뱃꼬리쪽 외벽이 천막이었다고 고백했다.

평소엔 문제가 없지만, 배가 기울어 바닷물이 밀려오면 천막으로는 수압을 버틸 수 없어 물구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해수부는 그동안 그럴 리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세월호를 수입하기 전 사진에는 2층 외벽이 없지만, 국내에서 운항할 때는 천으로 가려놓은 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길영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은 인양된 선체를 살펴본 뒤 현재 외벽이 없음을 확인했다.

천막은 침몰 당시 충격 등으로 사라진 상태다.

이런 천막이 있는 구조는 당시 급격한 침몰의 원인이 됐을 거라고 공 위원은 언급했다.

이상갑 한국해양대 교수팀이 최근 세월호 침몰과정을 모의실험한 결과에서도 문제의 천 외벽 부문으로 바닷물 62%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