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상반기 중 전문점 시장의 불공정거래 관행의 집중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유통분야 납품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법집행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대형마트·백화점·TV홈쇼핑 등 3대 유통업태에 대한 감시에 주력해왔고, 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일명‘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라 불리는 전문점 시장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점 시장은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 등과 달리 상품 분야별 전문매장을 특화하는 유통업종으로 가전, 스포츠, 의류, 가구 등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문점은 1988년 가전업종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했으나 그동안 이에 걸 맞는 감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전문점 사업의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큰 불공정거래 유형을 분석해 이를 중심으로 거래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주요 업태별 판촉활동에서 이뤄지는 불공정거래 실태 점검 계획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판촉행사 참여 강요, 판촉비용 부당 전가, 납품업체 종업원 부당 사용 등 판촉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공정거래는 납품업체의 공정경쟁 기반을 크게 훼손한다”며 “유통업체는 이런 행위로 손쉽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판촉계약 체결부터 이행ㆍ종료단계 등 전 과정의 불공정거래 실태를 세밀히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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