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KOSPI)기업 실적이 사상최대로 예고되고 있지만, 주가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일부 업종과 종목에만 쏠려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에서 눈을 돌려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이익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고있는 업종, 그 가운데서도 이익증감률이 높게 나타나는 업종이라면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IT HW(정보기술 하드웨어) 전반과 철강, 해운, 은행 등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지난해의 경우 유안타증권의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국내 증시 영업이익은 전년도인 2015년 대비 16.1%%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는 반도체에만 집중된 것. 일부 업종들은 사상최대치가 아니었다. 산업재(조선+건설+기계), 소재(화학+철강), 금융(은행+증권+보험)은 2011년, 자동차는 2012년, 반도체ㆍ장비 업종은 2013년이 사상최대치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이익을 뛰어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2100을 넘어선 것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나머지 업종이다.
김광현 연구원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이익과 주가”라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뚜렷한 증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하지만, 이들이 증시의 전부는 아니다. 눈을 돌려보자”며 ”IT HW 전반과 철강, 해운, 은행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0월 11.9배에서 현재 10.3배로 낮아졌다. 이는 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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