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여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달 제조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조업종을 포함한 전체 업종에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1268만2000명으로 지난달의 3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힘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수는 357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00명(2.2%) 늘어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에는 0.3% 감소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8000명 감소)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0%, 1.5% 줄었다.
3월 제조업종 고용시장은 수출증가 덕택에 ‘기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수출은 올해 2월 20.2%, 3월에는 13.7% 증가했다. 하지만 선박·철도·항공장비 등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일자리는 구조조정과 선박수출 감소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돼 3만8000명 줄어들었다.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300인 이상 사업체는 지난 2015년8월부터 소폭 감소하다가 올해부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1~299인 중소 사업체의 경우 지난해 이후 가파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취업자수는 식품, 화학제품 등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4만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6만6000명), 도소매(6만2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다.
취업자수는 연령별로 50대 이상은 증가하고, 40대 이하는 감소해 노동력의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30대 피보험자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전년동월대비 감소했고 22개월 지난 2016년7월부터는 40대 피보험자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6%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5.5%)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종 중에서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업‘은 취업자가 지난달 6400명 줄어들어 지난 2014년1월 이후 3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채용이 늘면서 감소폭이 완화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6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2.7%) 늘어났다. 올들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으며, 전월에 이어 30만명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264만명으로 31만3000명(2.5%)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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