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도권 신도시 없다” -실제 ’마지막‘인지 따져봐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건설사들이 특정 지역 혹은 조건에서의 ‘마지막’을 강조하는 분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희소성을 강조해 분양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지역에 따라 온도 차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임을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2기 신도시는 판교(성남), 동탄1(화성), 동탄2(화성), 김포한강(김포), 파주운정(파주), 광교(수원, 용인), 위례(서울송파, 성남, 하남), 고덕국제화(평택), 양주(옥정, 회천), 인천검단(인천서구 등) 등 10곳이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분양할 물량은 총 1만4682가구로 전망된다.
판교, 김포한강, 광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마지막 신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토부가 2014년 신도시 조성의 근거가 됐던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을 폐지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공공택지 신규 지정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에서 처리 기한을 넘겨 택촉법은 아직 남아있지만, 개발사업 패러다임이 대규모에서 중소규모로 변화함에 따라 대규모 추가 신도시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지막 신도시’라는 표현은 과장된 것일 뿐만 아니라, 신도시 간에도 시장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깐깐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령 고덕국제 신도시는 최근 ‘고덕 파라곤’, ‘고덕 자연앤자이’, ‘제일풍경채 센트럴’ 등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얼마 전 청약을 시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는 대거 미달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건설사들이 마지막 물량임을 강조해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다. 지난해 말 잔금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앞다퉈 ‘규제 미적용 마지막 아파트’임을 내세워 분양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한 지역에서는 복수의 오피스텔이 해당 지역 마지막 분양 물량이라는 점을 내세웠다가 ‘누가 진짜 마지막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조바심을 자극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정책 변화 방향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희소성 등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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