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만에 1000만개 판매 ‘이례적’ 올해 라면시장 점유율 60% 회복 청신호 농심의 신제품 ‘볶음너구리’가 출시 후 한달 만에 1000만개가 넘게 팔리면서 올해 농심이 라면시장 ‘점유율 60%’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시 첫달 성적이 향후 베스트셀러 제품의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1000만개가 판매된 제품은 농심의 ‘맛짬뽕’과 ‘볶음너구리’가 유일할 정도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또 초반 성적이 좋을 경우 향후에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경향을 보여 볶음너구리가 농심의 반전 계기가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농심은 2000년대 초반 라면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기준 60%대가 무너졌다. 또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2013년에는 점유율이 62.0%에 달했지만 2014년 58.9%으로 60%대가 무너졌다.
이후에도 2015년 57.6%, 2016년 53.9%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오뚜기는 15.6%에서 18.3%, 20.5%에 이어 지난해 23.2%까지 상승했다. 결국 농심으로서는 올해 점유율이 더 떨어져서는 안되며, 60%대로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신제품으로 인기를 끈 뒤 현재까지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출시 첫달 500만개 이상 판매된 라면제품으로는 ‘맛짬뽕’, ‘볶음너구리’에 이어 농심의 ‘짜왕’(700만개), ‘보글보글부대찌개면’(600만개)과 오뚜기의 ‘진짬뽕’(650만개), ‘진짜장’(500만개), ‘부대찌개라면’(500만개), 팔도의 꼬꼬면(900만개) 등에 불과하다. 앞서 1999년에 출시된 오뚜기의 ‘뿌셔뿌셔’는 출시 후 6개월 간 1억개가 판매돼 월 평균 1600만개 가량이 팔렸다.
이들 제품의 월 최대 판매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짬뽕은 최대 월 2000만개까지 팔렸으며 맛짬뽕은 1800만개, 짜왕은 1700만개, 보글보글부대찌개면 1200만개가 최대 판매량이었다. 또 이들 제품의 현재 월 매출은 진짬뽕이 약 37억원, 짜왕과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각각 30억원, 맛짬뽕은 20억원, 꼬꼬면은 11억원, 진짜장 10억원, 부대찌개라면은 6억원 수준이다.
결국 출시 첫달 판매량과 이후 최대 판매량, 현재 월 매출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초반 성적이 좋은 신제품의 경우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어 제품의 품질과 맛이 좋다면 충분히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가 진라면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뒤, 연이어 진짬뽕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면서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20%대를 달성한 것처럼 농심도 올해 진짬뽕에 버금갈 히트상품이 나와야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볶음너구리의 흥행과 함께 오뚜기의 신제품인 함흥비빔면의 인기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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