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그린스토리’회원, EM흙공으로 수질 개선 [헤럴드경제=박준환(의왕)기자]의왕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그린스토리’동아리 회원 22명은 지난 25일 안양천 수질개선 활동에 사용될 EM(유용 미생물) 흙공 300여 개를 직접 만들었다. 이날 만든 EM흙공은 한 달 후 안양천에 뿌릴 계획이다.

흙과 발효균, 발효액 등을 섞어 만드는 EM흙공은 하천에 던져 넣어 수질을 정화하는 데 사용된다.

“진정한 지역사회 참여활동 하고 있어요”

동아리 회원들은 그동안 완성된 EM흙공을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EM흙공을 안양천에 뿌린 후 수생식물과 물고기 등을 직접 관찰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EM흙공 만들기가 두번째라는 김래현(고천중 2) 학생은 “작년에는 이 흙공이 환경정화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짜증을 냈는데 1년간 EM을 이용한 안양천 정화활동에 참여하면서 물이 깨끗해지는 걸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처음 참가한 학생들에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열정을 보였다.

흙공을 처음 만들어 본다는 김규민(모락중 1) 학생은 “EM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만지기 싫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안양천을 깨끗하게 만드는 소중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정한 지역사회 참여활동 하고 있어요”

박민재 의왕시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지역사회 참여활동”이라며 그린스토리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린스토리는 중학교 1,2년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매월 두차례 안양천변 정화활동을 펼친다. 2016년부터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통해 안양천 일대(고합삼거리~안골교, 총 2.5Km)를 입양해 EM을 이용한 수질개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