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VR도 관전포인트 사흘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개행사(언팩)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를 털어낼 삼성의 프리미엄폰 시장 복귀 무대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 공개를 미루며 ‘절치부심’한 삼성이 이번 언팩행사를 화려한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지 주목된다.
삼성의 올해 언팩 행사는 우선 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졌다.
이번 갤럭시S8의 미국 뉴욕 공개 무대인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은 27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 홀이다.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링컨센터이지만 지난 2015년 갤럭시노트5를 공개했던 앨리스 툴리 홀보다 2배 이상 큰 무대다. 앨리스 툴리 홀의 수용 인원은 1086명 규모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를 공개했던 뉴욕 해머스타인 볼륨 극장형(2200명 수용) 무대 보다도 500명 이상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입장 풍경도 달라지게 된다. 그동안 명찰을 달고 입장을 기다리는 행사장 앞의 긴 행렬은 언팩 분위기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올해는 본인 확인을 위해 QR코드를 새로 도입했다. 미디어, 파트너사 등 언팩 참석자들은 갤럭시S8 언팩 행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설치하고 사전에 부여받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게 된다. 참석자 한 명 당 하나의 QR코드가 배정돼 QR코드를 분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용 당했을 경우 입장이 불가능하다.
‘깜짝’ 볼거리도 관전 포인트다. 매년 삼성의 언팩은 예상치 않았던 ‘서프라이즈’ 요소를 더해 신제품 이상의 화제를 낳았었다.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갤럭시S7 언팩의 경우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큰 화제가 됐었다.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는 제품을 든 관계자들이 짧은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공연을 펼치다 발표 무대가 순식간에 제품 체험공간으로 바뀌는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언팩은 영화제작사이자 엔터테인먼트의 거장 ‘데이비드 게펜’의 이름을 딴 장소 선정에서 엿보이 듯, 콘텐츠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은 올해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갤럭시S8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헤드셋 형태의 기어VR에 콘트롤러까지 적용해 갤럭시S8의 VR을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언팩 전용 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미 요소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며 “볼거리, 체험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지루할 틈이 없는 언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