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구조조정 지속과 제품가격 방어 등 철강산업 업황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마련되고 있으며, 다른 산업과 달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와도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여기에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올해도 탄탄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매출은 지난해 16조6915억원에서 11.82% 증가한 18조664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3.47%보다 큰 폭의 성장세다.
영업이익은 8.75% 늘어난 1조5715억원, 당기순이익은 16.71% 급증한 9734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구조조정으로 국내 반입되는 수입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중국을 비롯한 국내 철강 재고 수준은 아직도 낮으며, 올해 국내 고로사들의 보수가 대거 잡혀져 있는 점 등이 국내 철강제품의 추가적 가격상승과 가격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철강사들이 그동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현대제철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활발한 연구개발(R&D)활동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경쟁력으로 삼았다.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글로벌 철강업체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8.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로와 고로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전기로와 고로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로에서는 철근, 형강, 강널말뚝, 레일, STS(스테인리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로에서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이 생산된다. 각각의 제품군 안에서도 다양한 강종의 제품들이 만들어진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합병하면서 강관, 차량경량화제품이 편입돼 더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다.
현대제철 측은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각 산업군의 시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며, 해양구조물 등 대형 건설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다양한 철강재의 패키지판매를 통해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D 역시 현대제철의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이밸류(High Value)제품’으로 일컬어지는 고강도 철근, 내진용 강재, 핫스탬핑강, 고부가 강관용 소재 등 ‘전략제품’을 지속적인 R&D를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판매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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