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일 일본에 출시한 ‘나이츠크로니클’이 흥행가도에 올라섰다. ‘현지게임’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특유의 글로벌 전략이 성공한 사례라 주목된다.9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나이츠크로니클’은 8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현지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인기 1위와 매출 20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도 게임카테고리 인기 1위, 매출 28위를 차지했다.
▲나이츠크로니클이 일본 앱스토어 매출순위 20위권에 랭크됐다(사진출처=앱애니)일본은 칸타월드패널 집계에 따르면 iOS와 안드로이드OS 점유율이 55대45가량으로 균형 잡힌 시장이다. 양대 마켓에서 거둔 대등한 성과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흥행지표가 천천히, 오래 지속되는 과거 일본 모바일게임의 특징을 감안할 때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된다.‘나이츠크로니클’은 턴제 RPG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다. 특징은 △가로-세로 변환이 자유로운 게임플레이 △전투 연출 △S급 성우 기용 △흥미로운 스토리 △실시간 협력 시스템 등이다. ‘몬스터길들이기’를 수 년간 서비스한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그렇다면 ‘나이츠크로니클’이 일본에서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적용한 현지화 전략 ‘현지게임’을 꼽을 수 있다.
▲NTP에서 소개된 나이츠크로니클‘나이츠크로니클’은 한-일 양국 이용자에게 익숙한 게임이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일본 이용자가 선호하는 모습과 더 닮았다. 전투를 보여주는 시간과 시각효과를 극대화했다. 전투연출도 한국게임에 비해 긴 편이다. 이는 과다한 연출에 익숙한 일본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콘셉트로 해석된다.또, 일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토리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을 위해 현지 S급 성우 카지 유우키, 사쿠라 아야네, 히가사 요코, 카키하라 테츠야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게임 속 이야기와 설정이 성과로 이어지는 현지 소비자 문화를 자극했다.출시 시기도 ‘나이츠크로니클’ 초반 성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해 일본 모바일게임시장에서 RPG 장르가 급성장했다. 관심이 집중된 장르인 만큼 신작에 대한 관심도가 성과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여기에 작년 10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과 관심을 이끌어낸 점도 주효했다. 이런 물밑 작업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50만명이 넘는 참가자 모집으로 이어졌다.아직 넷마블게임즈의 '현지게임' 전략은 앞으로의 성과에 더 관심이 간다. 다수의 작품이 '나이츠크로니클'과 같은 전략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넷마블게임즈가 어떤식으로 모바일게임 한류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