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미국산 신선란ㆍ닭고기 수입이 중단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 계란수급 차질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미국 AI 발생에 따른 미국산 신선란ㆍ닭고기 수입 중단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미국산 수입 중단이 심리적 영향에 따른 수급 불안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산 계란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의 1% 미만(신선란 기준), 닭고기는 1.6%에 달한다.
정부는 혹시 모를 수급 불안에 대비해 호주ㆍ뉴질랜드ㆍ캐나다 등 수입 가능국에서 신선란을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덴마크 등 수입금지 해제가 예정된 국가에서의 수입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선란 수급과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항공운송비 지원 재개에 나서는 한편, 농장ㆍ유통업체 등의 물량 쌓아두기와 사재기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과 창의인재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R&D 투자ㆍ제도개선과 함께 고품질 데이터의 수집ㆍ유통ㆍ활용 촉진 방안,미래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규제, 기술발전 등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방안을 바탕으로 관계부처ㆍ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의 검토를 거쳐 4월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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