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과 지켜볼 뿐…할 말이 없다” -한광옥 비서실장 수석비서관회의 대응 점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청와대는 깊은 적막감에 휩싸였다.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주사위가 던져졌다”며 “끝까지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헌재 탄핵심판 일정이 잡혔으니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박 대통령도 전날 헌재가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탄핵심판 선고시간을 지정한데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법리적으로는 혐의가 입증된 것도 아니고 대리인단도 탄핵사유가 안된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며 “헌재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헌재가 심판 선고일을 13일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관측과 달리 10일로 최종 결정하면서 긴장감도 읽힌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이후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발표하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이 직접 하실지 다른 형태로 할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애초 황 대행은 주요 부처 국무위원들이 참석하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하면서 탄핵심판 이후 치안질서 유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무위원 간담회로 확대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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