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태리 피에몬테의 붉은 보석으로 알려져 있는 포도 품종 ‘브라께또(Bracchetto)’는 이집트의 클레오 파트라 여왕이 사랑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이집트를 호령한 호걸을 품에 안았던 그녀가 로맨스를 나눌 때 사용했던 와인이 바로 ‘브라께또’이다. 시저 황제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할 때 자주 마셨던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에티오피아어, 히브리어, 아랍어 등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언어를 구사했으며 철학과 역사, 문화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전해진다. 언제나 품위 있고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재녀’였다고 기록돼있다.
그녀는 남동생과 결혼해 이집트의 여왕 자리에 오르게 됐지만 ‘시저 카이사르’를 이용해 권력 투쟁에서 남동생을 몰아낸다. 시저 카이사르를 유혹하기 위해 마신 와인이 바로 브라께또다. 시저는 와인과 지성적인 매력으로 유혹하는 클레오파트라 여왕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으며 클레오파트라에게 브라께또 와인을 선물했다.
카이사르가 죽자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삼두정치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토니우스를 유혹한다. 안토니우스와의 사랑을 나눌 때도 브라께또 와인을 즐겨 마셨다. 악티움 해전으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연합군이 대패하자 안토니우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며 클레오파트라에게 와인 한 잔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 때 마지막으로 마신 와인이 그들의 열렬한 사랑과 함께했던 ‘브라께또’ 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께또 다뀌(Bracchetto d‘Acqui)’는 이태리 아뀌(Acqui) 지방에서 재배되는 품종 브라께또(Bracchetto)를 일컫는 말로 투명하고 맑은 루비빛을 띈다. 장미와 야생딸기의 향이 은은하게 묻어나며 비교적 낮은 5.5~7% 정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달콤한 미감으로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포도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태리에서는 전세계를 다니며 ‘브라께또 다퀴’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브라께또 다퀴’ 연합이 있을 만큼 이태리가 각별히 사랑하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께또 다뀌를 생산하는 다양한 와인 생산자가 있지만, 이태리에서 최초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간치아 브라께또 다뀌 (Gancia Bracchetto d’Acqui)’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간치아의 지하셀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깊은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스파클링 와인과 아페라티프 와인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손꼽힌다. 1870년 이탈리아의 왕 비또리오 엠마누엘 2세가 간치아를 공식 와인 공급처로 지정한 것을 필두로 교황 피오 11세,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 등 유럽의 로열 패밀리들이 마신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간치아 브라께또 다뀌’는 맑은 루비레드 컬러에 은은한 장미, 머스크향이 피어나며 농익은 과실 아로마가 버블감과 함께 생기발랄함이 전달되며 달콤한 미감으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다.
로즈의 매혹적인 향기 속에 달콤한 다크체리 맛이 풍기는 브라께또 와인을 달콤한 초코 케이크와 매칭해보자. 달콤한 미감 덕분에 케이크의 당도와 밸런스를 이루어 디저트 타임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은은하게 풍기는 다크체리향은 마치 초코 케이크에 올려둔 체리 한 알을 먹는 듯 포인트가 되어준다. 입안을 청량하게 해주는 톡톡 튀는 버블감으로 입안이 깔끔하게 정돈된다.
▶ 간치아 브라께또 다뀌
○원산지 : 이태리 피에몬테
○포도 품종 : 브라께또 100%
○알코올 도수 :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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