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우리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 번 위기극복의 뚝심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위기가 닥쳤을 때 마다, 투철한 의지로 이를 극복함으로써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세계적으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브렉시트 협상의 여파 등은 언제라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어려움에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권한대행은 “2014년 말부터 이어져온 큰 폭의 수출 감소세가 지난해 11월까지 계속되면서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에 대한 우려까지 대두됐다”면서 “다행히 민관이 힘을 모아 부단히 노력한 결과, 최근 3개월간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지금부터는 최근의 회복세를 견고하게 유지해서 확실히 정착시키고, 내수와 투자까지 잘 돌아가는 선순환을 앞당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라며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이 우리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둔화와 구조조정의 영향이 겹치면서 민생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구조조정의 영향을 보완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조선업 등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남해안 지역은, 수려한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중인 정책들을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해안 전체를 광역 관광권으로 묶어 단일 브랜드로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 관광상품들을 연계한다면 유럽 에게해 지역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국민 생활패턴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추어 공유경제를 지속 확장해 나가는 것도 투자활성화의 중요한 포인트”이라며 “공유주차장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와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국민 불편을 완화하고 새로운 소득원도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인구 고령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고령 친화 산업도 미래 유망업종으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령층을 위한 공공주택을 확충하는 한편, 주거와 의료․복지가 결합된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수립한 조선, 해운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귀를 더 열고 국민,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