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청이 개관 4년만에 외국인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생각을 경청하라는 의미로 ‘들을 청(聽)’을 쓰는 시민청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청은 2013년 1월 개관 이래 4년간 외국인 누적 방문객이 10만3441명을 기록했다. 올 1월 현재로는 1만6110명이다. 개관 첫해 1만1500명에서 이듬해 2만7099명로 배로 늘었고, 2015년 3만121명, 2016년 3만4721명 등 4년 새 3배로 증가했다.
내외국인 포함 전체 방문객수는 2013년 140만5289명에서 2016년 224만956명으로 4년 새 59% 늘었다.
올 1월까지 누적 방문객수는 742만6276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441명이 시민청을 다녀간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000만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민청 방문객수를 시민청 출입구에 설치한 자동센서를 활용해 집계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시민청을 비롯해 청사를 둘러보는 투어 참가 인원으로 파악한다. 시는 신청사와 서울도서관, 시민청을 하나의 연계코스로 묶은 ‘통통투어’를 운영 중이다. 통통투어는 회당 십수명이 참가해 하루에 많게는 25회 적게는 2회 운영돼 왔다.
시민청은 또한 작은결혼식장으로도 애용된다. 이 곳에선 하루 한번만 예식을 치르므로 여유가 있고, 평균 700만원꼴로 예식비용도 저렴해 ‘스몰웨딩’을 추구하는 젊은 예비부부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작은결혼식 의뜸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4년간 총 140쌍이 이 곳에서 혼인 서약을 했다.
시민청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조성 공사를 하고, 신청사 내 지하 1,2층에 연면적 8150㎡ 규모로 건립했다. 건립비로 124억원이 들었고 올해 운영예산은 22억여원이다. 서울문화재단이 2018년 10월까지 위탁운영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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