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2명의 범행 수법을 공개하자 독극물 정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맨손에 독극물을 바른 뒤 김정남 얼굴에 직접 문질렀다고 범행 수법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우선 맨손에 묻혀 얼굴에 문질러 사망시킬 수 있는 그런 독성물질이 존재하느냐다. 또 이런 독극물을 맨손에 바른 용의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느냐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바로 손을 씻었고 통증을 느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용의자들이 액체를 바르는 시늉을 통해 김정남의 주의를 분산시킨 뒤 실제 공격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독침 등을 사용했을 수 있다”며 “북한이 이 사건을 영구 미제로 만들기 위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무기를 동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도 손에 묻으면 괜찮은데 얼굴에 바르면 치명적인 독극물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휘발성이 강한 독극물을 눈이나 코, 입 근처에 묻혀 체내로 들어가게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은 있다. 얼굴에 잔류 성분이 남지 않을 만큼 강력한 휘발성 물질을 코 근처에 발라 콧속의 모세혈관을 통해 빠르게 흡입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눈의 점막을 통해서도 독극물이 침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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