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채권시장관계자들 대부분이 오는 2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25%) 동결을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21일 발표한 2월 채권시장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가운데 99%가 한은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100%보다 낮지만 금리동결이 우세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다.

기준금리 BMSI는 99.0(전월 100.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에 따른 수출부진 및 경기둔화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세 차례에 걸쳐 예상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시 글로벌 자금유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종합BMSI는 96.9(전월 92.3)로 전월대비 4.6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으로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리전망BMSI도 94.0으로 전달인 89.2보다 4.8포인트 상승하면서,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금리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15.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지난달(23.5%)보다는 낮았으며, 대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이 76.0%로 전달인 63.7%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정치적 불안과 저성장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 등 친성장정책 시행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BMSI는 99.0(전월 71.6)으로 전월대비 27.4포인트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12.4%포인트 하락한 16.0%로 국내 경제주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 BMSI는 지난달 92.2보다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한 8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됐다.

금융투자협회는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으며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 동향 또한 순매도세로 나타나면서 채권가격 하락 전망에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129개 기관, 200명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76개 기관 100명(외국계 6개 기관, 8명)이 응답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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