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10~12월) 동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OPPO)와 화웨이, 비보(Vivo)는 약진한 반면 애플과 샤오미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2016년 4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 1위는 18.1%를 차지한 오포였으며 2위는 16.9%의 화웨이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3위는 16.0%의 비보가 4, 5위는 애플과 샤오미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의 점유율은 각각 11.0%, 7.4%였다.상위 3개 업체인 오포, 화웨이, 비보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각각 7.9%, 1.2%, 6.2% 포인트씩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4, 5위인 애플과 샤오미의 점유율은 4%, 7.4%포인트씩 감소했다. 한때 '중국 애플'이라고까지 불리며 벤처 기업으로서는 시가 총액 세계 1위에 빛나던 샤오미의 경우, 단말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5%나 감소했다. 애플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연간 출하대수 부문에서도 샤오미와 애플은 36.0%, 23.2%씩 감소하며 점유율이 크게 줄었다. 애플의 경우, 2016년 초 두드러졌던 중국 경기 둔화가 매출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실제 매출에 영향을 준 요인은 애플과 샤오미의 매입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그중 지방 도시의 매입량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IDC의 주장. IDC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는 비싼 가격의 하이엔드급 단말기를 구할 수 없었던 소비자를 겨냥해 현지 소매 업체와 채널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애플과 샤오미와는 대조적으로, 오포와 비보가 약진을 이룬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IDC는 설명했다.실제 중국에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는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이른바 '최상위' 도시뿐이다.한편 IDC는 애플이 연간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감소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란 점, 아이폰7 시리즈부터 추가된 두 블랙 모델이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가칭)'이 다시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가 지난 2014년 아이폰6이 중국에서 엄청난 붐을 일으킨 후 3년이되는 해이기 때문이라는 게 IDC의 의견이다.앞서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따라서 2017년은 이 아이폰6 유저들이 아이폰8 교체 주기가 된다.

출처: 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