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군 간소화계획 첫 단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씨티은행이 신용카드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기 위해 상품군별 주력카드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조만간 ‘씨티클리어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4000원(국내외겸용 5000원)으로 낮지만 알짜 혜택이 많아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버스ㆍ지하철 10% 청구할인, 점심시간 식당 5% 청구할인 서비스로 ‘직장인 카드’로 입소문을 탔다.

씨티은행이 조만간 씨티클리어카드(왼쪽)의 신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씨티클리어카드가 겨냥했던 실속파 고객들에게는 작년 출시한 씨티NEW캐시백카드(오른쪽)를 제안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이 조만간 씨티클리어카드(왼쪽)의 신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씨티클리어카드가 겨냥했던 실속파 고객들에게는 작년 출시한 씨티NEW캐시백카드(오른쪽)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단종 결정은 씨티은행이 향후 추진할 씨티카드 상품군 간소화 계획의 첫 단계다.

씨티은행은 고객 등급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카드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재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혜택들을 담고 있어 고객들이 비교 선택하기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복잡한 상품들을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포트폴리오의 구체적 콘셉트나 상품군별 주력카드로 기존 상품을 활용할지, 정리하고 신상품을 개발할지 등의 여부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클리어카드의 경우 기존 타깃층에는 지난해 출시한 ‘씨티NEW캐시백카드’를 주로 어필할 생각이다.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이용금액의 0.7%를 캐시백으로 쌓고 자동으로 현금으로 돌려받는 게 특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주력상품에 집중하고 더 발전된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씨티클리어카드 신규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카드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2013년 상품군을 프리미엄 카드(블랙ㆍ퍼플ㆍ레드)와 포인트카드(M 시리즈), 캐시백 중심 할인카드(X 시리즈, 제로) 등 혜택 중심으로 정리하는 단순화 전략으로 업계의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삼성카드(숫자카드), KB국민카드(훈민정음), 우리카드(가나다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상품군을 단순화ㆍ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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