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혜주는 화석연료가 아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인수위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포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주(株)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캔자스시티스타가 보도한 트럼프 인수위의 50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8개의 에너지 관련 계획에 석탄, 원전, 천연가스 발전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50억달러의 글로벌 최대 풍력발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 두 건의 55억달러 풍력 송전망 투자 등은 포함됐다.
트럼프의 프로젝트에 화석 연료 투자가 없는 것은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초 미국의 석탄산업의 고용 인력은 풍력ㆍ태양광 고용인원의 3분의 1 밖에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풍력 발전의 수혜주로는 우선 동국S&C가 꼽힌다. 풍력타워를 발주하는 동국S&C는 해상풍력 타워와 부품뿐 아니라 중대형 해상 구조물에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엔 서던 파워(Southern Power)가 미국 남부 지역에 10개의 신규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던 파워는 해당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부터 동국S&C의 풍력 타워가 실제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타워의 가격이 공사비의 약 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풍력 타워 발주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19일엔 에스케이디앤디와 349억5552만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건설공사 계약 역시 체결했다.
업계에선 동국S&C가 현재 미국과 일본에 집중하고 있는 수출을 향후 유럽, 호주 등지로 확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니슨 역시 풍력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슨은 국내 단지 건설에 대부분 사용되는 저속 풍력용 발전기를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들이 유니슨의 발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정책방향은 경쟁력을 상실한 화석연료보단 많은 고용이 창출되는 풍력 등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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