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0원선 밑으로 밀려났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3원 하락한 1146.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인 작년 11월 8일(1135.0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에는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149.5원으로 반등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 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0.5∼0.75%로 동결했다. 회의 직후 공개된 FOMC 성명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미국의 첫 금리인상이 6월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면서 연 3∼4차례 인상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FOMC 이후 금리인상 신호 부재에 따른 실망이 확산하며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99.433으로 작년 11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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