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출시 후 18년 만에 1조원 돌파 -참이슬 만으로는 1인당 49병 마신 셈 -지난해 국민 1인당 소주 총 97병 마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경기불황으로 인한 얇아진 지갑에다가 국정 혼란까지….
유독 힘든 한해여서 그랬을까. 지난해에는 소주 한병으로 시름을 달랜 이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국내 소주 역사상 의미가 큰 기록으로,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 후 18년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경기 불황으로 주머니는 더 가벼워졌고, ‘최순실 게이트’로 어수선한 정국까지 겹치고 급기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오르다보니 많은 서민들이 그나마 소주로 시름을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3500만명 기준) 1인당 소주 소비량은 약 97병으로 분석됐다. 한 사람 당 한해 100병에 육박하는 소주를 마신 셈이다. 참이슬은 한국의 소주시장 점유율의 약 50% 가량을 차지한다. 참이슬은 지난해 연간 기준 약 17억병이 판매됐다. 이를 감안해 대한민국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한 사람이 1년에 참이슬 48.5병을 마신 것이 된다.
참이슬 매출은 2014년 9636억원, 2015년에는 975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5% 성장에 불과했지만,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8%나 늘었다. 더욱이 4분기인 11월과 12월에는 월 평균 판매량인 1억3000만~1억4000만병을 웃도는 1억5000만병이 판매돼, 분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단순 계산으로도 2016년 연간 참이슬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
참이슬은 지난 2012년 누적 판매량 200억병에 이어 2015년 260억병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이 1인당 743병을 마셔야 하는 대기록이자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국내 장수상품 중에는 박카스가 51년 간 173억병, 칠성사이다가 60년 간 160억병, 부채표 활명수가 115년간 83억병의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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