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이치, OLED 사이클 ‘好好’ - 휴젤은 균주 ㆍ경영권 분쟁 논란에 관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 1월 중소형주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종목은 비에이치, 휴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1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월 투자자들의 관심을 살펴본 결과 비에이치, 제이스텍, 아이씨디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목과 휴젤, 에스티팜 등 제약 종목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 비에이치, 투자자들의 ‘눈길’ 사로잡다 = 1월에 가장 많이 읽힌 리포트는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의 ‘비에이치-2017년 가장 먼저 살 종목’이다. 이 리포트는 OLED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비에이치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모바일 OLED 시장의 최대 수혜기업 중 하나”라며 “디스플레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에 특화된 기업인 비에이치는 OLED 모듈 FPCB를 생산해 본 경험이 가장 많은 회사이자, 터치일체형 FPCB를 생산해 본 거의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OLED 스마트폰 수요는 비에이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아이폰 기준으로 올해 약 7000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2억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가격과 면적이 대폭 증가한 폴더플 스마트폰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면서, 국내 OLED 부품소재 업체들이 최소 5년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비에이치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비에이치는 새로이 형성된 큰 시장에서 신밸류체인을 기반 성장으로 실적 역시 매우 신뢰도가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 투자자들은 ‘휴젤’이 궁금했다? = 1월 중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은 ‘휴젤’이었다. 휴젤은 생물의학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2015년 말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보툴렉스 판매전문 기업 휴젤파마, 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뇌질환 중재술용 의료기기 도매기업 휴템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 지주사이다. 최근 휴젤은 보톡스 균주논란과 경영권 분쟁 소송이 겹치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주가가 48만원을 넘어섰던 휴젤은 ‘보톡스 균주 논란’이후 한달새 40% 넘는 주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엔 동양에이치씨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휴젤 이사회 변경 건) 중이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에 대해 “보톡스와 필러 수요 증가로 인한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균주논란, 경영권 분쟁 소송 등 계속되는 잡음으로 주가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