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태풍 ‘차바’로 인한 울산지역 집중 호우로 침수된 신차 천여 대를 모두 폐기한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9일 밝혔다.
폐기 처리되는 차량은 현대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와 배송센터 등에 주차돼 있다 침수된 차량으로, 실내에 빗물이 유입된 경우 무조건 폐기된다.
현대차는 침수로 품질이 저하된 차량이 중고차시장에서 재판매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침수차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폐기대상 차량 가운데 피해 수준이 경미한 차량은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나 대학교, 벤처기업에서 연구용 차량으로 요청하면 유관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돈을 받지 않고 주기로 했다.
연구·시험용 차량은 ‘자동차제작증’이 발급되지 않기 때문에 차량등록과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고 중고차로 판매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