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148만명…이번 주말 150만명 넘어설 듯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흑상어 ‘부캉이’가 17일로 출현 한 달을 맞았다.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150만명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지만, 장기 체류에 따른 건강 악화 우려와 상어 출현에 대비한 안전 대책 마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방문객은 2만명이었다. 이번 주말 누적 방문객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국은 두 차례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못했고, 현재는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수로에 장기간 머물 경우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는 “부캉이가 머무는 수로는 수심이 낮아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다”며 “부캉이의 행동도 느려지고 먹이 활동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말에도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가능성과 폐사할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
부캉이의 출현을 계기로 상어의 생태 환경 변화와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국회에서 나왔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부캉이가 수로에 들어온 이유, 상어의 생태 환경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난류성 포식 어종에 대한 관리와 주민 안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구조 매뉴얼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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