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AI 실시간 키워드 연내 출시 목표…30분마다 순위 갱신

우리투자증권, 이달 AI 시황·FOMC 리포트 체험 서비스 선보일 예정

토스·한투·미래에셋도 AI 투자정보 강화…다올은 주식 주문까지 확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유안타증권이 주요 투자 뉴스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핵심 키워드 순위를 30분마다 갱신하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달 AI 시황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리포트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AI를 활용해 시장 분석과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면서 관련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AI 실시간 키워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AI 기반 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 ‘AI PB’에 추가하는 기능으로, 생성형 AI가 주요 투자 뉴스를 분석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키워드의 순위를 보여준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개별 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기준으로 뉴스 묶음을 생성하고, 묶음 단위로 언급량·사용자 선호도 등을 반영해 키워드 랭킹을 산정한다”며 “랭킹은 최대 10위까지 표시되며 30분 단위로 갱신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키워드를 선택하면 관련 뉴스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고 AI 분석도 2~3개씩 제공한다. 해당 이슈와 관련된 종목의 이름과 종목코드, 현재가, 등락률도 함께 표시한다. 여러 기사를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주요 이슈와 관련 종목의 움직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달 중 AI 콘텐츠를 미리 체험하는 ‘실험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과 개인 고객이 만든 콘텐츠를 정식 출시 전에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AI 시황과 FOMC 리포트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2027년 중에는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과 연계해 현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과 홈페이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AI 신호와 시장 요인, 시장 민감도 등을 분석해 시장 전반의 흐름과 개별 종목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있다”며 “뉴스와 관련된 종목을 찾아 호재·악재 정보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의 판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14일 MTS에 ‘시장’ 탭을 신설하고 기존 ‘실시간 이슈’ 서비스의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새 탭에서는 AI가 당일 시장의 핵심 내용을 매시간 요약해 제공한다. 기존 ‘실시간 이슈’는 주요 이슈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투자자의 질문에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AI 채팅’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리서치 요약·분석 내용을 AI 음성으로 제공하는 ‘들려주는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MTS를 ‘MAPS’로 개편하면서 장중 시장 흐름을 2시간 간격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마켓Now’를 도입했다.

AI 활용은 주식 주문 영역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이달 출시한 ‘MCP 트레이딩’은 챗GPT·클로드 등 생성형 AI 대화창에 증권계좌를 연결해 잔고와 시세를 조회하고 주식 주문을 요청하는 서비스다. 다만 AI가 독자적으로 거래를 실행하지는 않는다. 투자자가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최종 승인해야 주문이 전송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올해 2월 발간한 ‘특허 분석을 통하여 살펴본 금융투자업의 AI 활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는 투자 리서치 자동화와 맞춤형 상담, 투자 전략 수립 지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AI 도입으로 리서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별 투자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투자업에서 AI는 이미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기술의 활용을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와 책임 체계 구축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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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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