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성수동 등 총 14개소 운영 중, 일평균 1000여 명 찾는 일상 속 필수 시설로 안착

길거리 간접흡연 주민 불편 민원 저감 효과,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 배려하는 상생행정 결실

흡연 부스 내부
흡연 부스 내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의 대표적인 스마트 포용 행정 모델인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가 운영 3년 9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2022년 11월 성수동 디타워 앞에 스마트 흡연부스를 처음 시범 설치한 이후 유동인구 밀집 지역과 지식산업센터,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현재 총 1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7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961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일평균 1000여 명의 꾸준한 이용세에 힘입어 2026년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 1003만 명을 기록했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강력한 음압 설계를 적용해 출입문이 열려도 담배 연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스 내부에는 ▷유해 물질을 정화 배출하는 첨단 공기정화 시스템 ▷냉난방기 ▷자동 소화 및 파쇄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재떨이 ▷비상벨 및 안심 폐쇄회로(CC)TV ▷지하철 운행 정보와 구정 소식을 알리는 IPTV 등을 갖춰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스마트 흡연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곳곳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일상 속 필수 시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용률이 가장 높은 왕십리역 6번 출구 상부 스마트 흡연부스는 평일 기준 하루 22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설치된 서울숲더샵 스마트 흡연부스도 평일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찾는 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높은 이용률은 도심 내 만성적 갈등 요인이었던 길거리 간접흡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업무시설 입점으로 흡연 불편 또한 증가했던 서울숲더샵 인근 지역은 부스 설치 이후 간접흡연 관련 민원이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식산업센터와 상권이 밀집해 보행량이 많은 성수동 일대에서도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길거리 간접흡연 피해 민원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 흡연부스의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한 주민과 지역 직장인들의 추가 설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구는 기존 스마트 흡연부스 운영 효과와 지역별 수요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순차적인 확대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누적 이용자 1천만 명 돌파는 스마트 흡연부스가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도심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스마트 기술을 통해 모두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