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문체부·해수부·부산항만공사 서면답변 확인

“田 ‘사직구장 재건축 예산증액, 돔구장 기관협의’는 허위”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7일 전재수 부산시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서지영(가운데)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서지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7일 전재수 부산시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서지영(가운데)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서지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전재수 부산시장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7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 시장이 후보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증액시켰고, 북항 ‘바다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검토를 마쳤으며 관련 기관과 협의도 진행했다”고 발언한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3차례 구두 질의응답과 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가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이런 정황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 증액과 관련해 부산시당은 “문체부 장관은 당시 전 시장의 증액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고, 문체부는 이를 ‘문서’로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전 시장이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증액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작 시장 선거 ‘공약’은 사직야구장을 없애고 ‘생활체육시설’로 바꾸는 대신 ‘바다 돔야구장’을 짓겠다고 한 점을 지적하며, “양립하기 어려운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한 해명과 재건축 국비 예산까지 확보된 사직야구장을 왜 없애려 하는지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 돔야구장’ 건립을 위한 검토·협의의 주체와 대상이 되는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 모두 전 시장의 장관 재임 기간 그 어떤 검토나 보고, 협의도 없었으며 생성된 문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고 전했다.

서지영 의원은 “이번 예결위에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한 발언도 허위사실일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고 답했다”며 정치적, 사법적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전재수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장관’ 출신임을 강조했지만,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불과 ‘4개월 18일’을 재직하고 불명예 퇴진한 전임 장관”이라며 “해수부 장관 시절,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의 누구와 검토하고 협의했는지 ‘말’ 아닌 ‘기록’과 ‘문서’로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경찰과 선관위를 향해 “금품수수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전임 장관이 재임시절 ‘했다’고 한 주장들이 사실인지, 아니면 ‘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거짓’으로 ‘부산시장’이 된 것인지 기관의 명예를 걸고 엄정하고 공평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