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사 상반기 판매액 5400억엔
10년물 변동금리 연 1.95%…예금금리 추월
30대 이하 구매 비중 20%로 확대
금리 상승에 안전자산 찾는 젊은 투자자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에서 금리 상승을 계기로 개인용 국채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증권사를 통한 국채 판매가 지난해의 4배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국채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초저금리에 익숙했던 일본의 개인 자금이 수익성과 안전성을 함께 갖춘 국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SBI증권, 라쿠텐증권, 미쓰비시UFJ e스마트증권 등 일본 온라인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개인용 국채 판매액은 5400억엔(약 4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전체 개인용 국채 발행도 크게 늘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용 국채 발행액은 4조5228억엔(약 38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했다.
국채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금리 상승이 있다. 10년 만기 변동금리형 일본 국채의 금리는 2023년 초만 해도 연 0.1%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모집을 시작한 상품은 연 1.95%까지 높아졌다. 이는 일본 대형 은행의 10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인 연 1.2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젊은 투자자들의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SBI증권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개인용 국채의 주요 구매층은 40∼60대였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하 연령층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약 20%로 확대됐다.
금리 상승으로 국채의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원금 상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안전자산이라는 점이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