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취임 이후 추석 등 명절 선물 보내오면 비서실 통해 돌려드려 이젠 선물 주고 받기 행태 사라질 정도로 ‘청렴한 구청장’으로 정평

전성수 서초구청장(오른쪽)이 8월 26일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풀어내는 ‘구쫌만(구정창 쫌 만납시다)’ 에서 구민들 얘기를 듣고 설명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오른쪽)이 8월 26일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풀어내는 ‘구쫌만(구정창 쫌 만납시다)’ 에서 구민들 얘기를 듣고 설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겸손하면서도 청렴한 구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 구청장은 누구를 대하든 한결같이 낮고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전 구청장은 서울시 홍보과장과 총무과장, 행정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행정안전부 대변인, 주태국 총영사,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공직 경력을 쌓았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지녔음에도 자신을 낮추는 전 구청장의 태도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서초구청 안팎에서는 “역대 서초구청장 가운데 가장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보이는 구청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구청장은 청렴한 공직자로서도 직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서초구는 설과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이 구청 1층에서 ‘명절 선물 주고받지 않기’,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청렴 캠페인을 펼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전 구청장은 명절을 앞두고 자신에게 배달된 선물을 비서실 직원을 통해 직접 돌려보내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서초구와 함께 업무를 했던 한 관계자는 “2023년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보냈는데 비서실 직원이 찾아와 ‘마음만 받겠다’며 그대로 돌려줬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초구에서는 구청장이나 간부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거나 주고받는 일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을 전 구청장이 솔선수범해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청렴을 보여주는 전성수 구청장.

그가 구정 업무와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작은 원칙을 철저히 지켜온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