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A, 인천~뉴어크 새롭게 취항
미국 국적사 유일의 뉴욕 직항편
한국 취항 40주년, 한미 공급 확대
인천공항 메가허브 전략 시너지도
방한객 148만 돌파, 미주 수요 견인
[헤럴드경제(인천)=김명상 기자] “인천-뉴어크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와 문화 중심지인 두 도시를 직접 연결하게 됐습니다.”
도린 버스 유나이티드항공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서울-뉴욕(뉴어크) 직항 노선 취항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인천~뉴욕(뉴어크) 직항 노선 신규 취항 행사를 열고 정식 운항에 돌입했다. 미국 국적 항공사 중 서울과 뉴욕 대도시권을 잇는 직항편을 띄우는 곳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유일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뉴어크 허브를 통해 미주와 약 50개국 160개 이상의 목적지로 이어지는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787-9 투입해 매일 뉴욕 운항
5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신규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5시 15분 출발해 뉴욕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오후 6시(현지시각) 도착한다. 귀국편은 뉴어크에서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각) 출발해 오후 3시 20분 인천에 닿는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되는 이번 노선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기존 매일 2회 운항하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더해 한미 간 하루 3회 직항 운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이번 취항은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시장인 한국에 대한 투자와 연결성을 강화하는 조치다. 1986년 2월 한국 노선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유나이티드항공은 40년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행객 접근성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이번 취항은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허브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 4단계 건설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 여객 1억 6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 세계 53개국 182개 도시를 잇는 노선망을 가동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태평양 횡단 공급석 확대는 인천공항의 환승 연결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성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은 “인천공항이 하루 3회 유나이티드항공의 미주 노선을 운영하게 되면서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환승 허브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한 4대 핵심 시장…미국 관광객 유치 날개
미국은 방한 인바운드 관광에서도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은 약 148만 명으로 2019년 대비 42%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방한객의 약 96%가 개별 여행객으로 구성돼 전국 각지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4대 방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체류 기간과 소비력 측면에서도 주요 타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K-컬처를 매개로 음식, 패션,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방한 동기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K-콘텐츠로 촉발된 방한 관심이 지역 관광과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뉴어크 직항 노선이 실질적인 방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접근성·서비스 앞세워 美 동부 수요 흡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맨해튼 중심부와 23㎞ 떨어져 있어 에어트레인과 기차 이용 시 뉴욕 펜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이다.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파크 등 뉴저지 북부 한인 밀집 지역과의 이동 역시 수월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한국 승객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 좌석 확대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제휴 기내식을 비롯해 한국어 자막, 한국인 승무원 배치, 고속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순차 도입하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 좌석 비중을 늘린 신규 인테리어 기단을 배치하는 한편, 비수도권 연계성 확대와 비자 발급 편의 개선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과 뉴욕을 잇는 새로운 직항편은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견인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을 잇는 하늘길이 한층 넓어지면서 한미 간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 역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온 골드버그 유나이티드항공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기술과 혁신, 제조업, 그리고 문화 분야를 선도하는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뉴어크 노선을 통해 뉴욕과 미국 동부 지역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err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