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MC몽이 내달 공개를 목표로 엑셀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엑셀방송은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윤리적 논란이 있는 인터넷 방송이다.
MC몽은 지난 2일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엑셀방송을 준비 중이고, 10월쯤 오픈한다”라고 밝혔다.
엑셀방송은 여러 인터넷 방송인(BJ)들이 함께 출연해 실시간으로 후원금 실적을 경쟁하고, 후원 순위 등을 엑셀 문서 형태로 공개하는 방송을 말한다. 여성 BJ들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과 동작 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후원금 경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윤리적 논란이 있다.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비판도 심심찮게 제기됐다.
다만 MC몽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방송을 꾸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이러한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MC몽이 논란이 많은 엑셀방송을 선택한 것은, 그가 방송활동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C몽은 2000년대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0년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려 활동을 접게 됐다. 그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는 혐의와 7년 동안 거짓말을 하며 입영을 연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고의 발치 혐의는 무죄로 확정됐고, 입영 연기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가수 신정환이 엑셀방송에 먼저 도전한 것도 참고가 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신정환은 지난 4월 엑셀방송 MC를 맡아 논란이 됐다.
신정환은 당시 논란이 되자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저라고 몰랐을까. 한때는 저도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이 선택이 쉬웠을까. 수백 번을 고민했다.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라며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 그게 가장으로서 제가 마지막으로 내린 답”이라고 해명했다.
신정환 역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논란 이후 방송활동이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MC몽과 상황이 비슷하다.
두 사람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MC몽은 신정환을 초대해 진행한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신정환이 진행하는 엑셀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후원금을 쏘는 것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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