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안 미반영 사업, 신규 반영 증액 요구”
산업은행·해양기관 등 ‘2차 지방이전’ 1순위
침례병원 공공화, 낙동강 먹는물 등 현안 논의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2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비확보 방안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시는 당면 현안 1순위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꼽았다. 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해양환경공단 등 해양기관, 국책연구기관 유치를 목표로 시·도간 메이저급 공공기관 유치 경쟁과열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둘러싼 질의 답변도 이어졌다. 정부안에 내년도 가덕신공항 예산 4311억원이 반영됐지만,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우건설컨소시엄 참여업체 이탈 등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현행 국가계약법상 계약체결 이후 물가 변동분만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정부 국회와 함께 공사비 상승분 반영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전 시장은 부산 국회의원들에게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안건 통과 지원 ▷낙동강 복류수 실증시설 설치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계획에 구포~가야차량기지 구간 반영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국가철도공단 및 코레일 소유 부지 활용 ▷전기 생산지역의 역차별 개선 등 전기요금 체계 마련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건립 및 영상자료원 유치 등을 건의했다.
2027년 국비 현안사업으로는 해양·항만AX 실증센터(138억원),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플랫폼(99억원), 블록체인 창의지구 조성(40억원),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AI 대전환(40억원), 국립양자혁신센터 설립(5억원) 등 17건이 상정됐다. 이 중 상당수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아 시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신규 반영과 증액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재수 시장은 “지금은 부산이 세계 속 해양수도로 비상할 골든타임”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이끌 혁신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와 부산의 숙원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권 위원장도 “부산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 대응하겠다”며 “부산과 시민의 이익, 부산의 미래를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부산시는 연말 국회 예산심사 종료시까지 여의도 상주반을 가동해 정부안 반영 예산은 사수하고 미반영 사업은 추가 반영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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