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합의안 도출, 17일 조합원 69.4% 찬성

기본급 8만원 정액인상, 성과격려금 600만원 지급

HJ중공업 노동조합 김하동(왼쪽) 위원장과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노동조합 김하동(왼쪽) 위원장과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 [HJ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HJ중공업 노사가 국내 조선업계 중 최초로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HJ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타결을 위한 교섭을 이어온 끝에 지난 16일 도출한 잠정 합의안이 1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9.4%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고 28일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기본급 8만원 정액 인상 ▷2026년 성과 격려금 600만원 지급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 임직원 처우개선에 합의했다.

이번 타결은 국내 주요 조선사 노사들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합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각된다. 조선업황 개선과 회사의 실적 향상,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노사간 공감대도 반영됐다.

HJ중공업은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생산성과 기술력을 높여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 함정 MRO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합의의 바탕이 된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발판삼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국가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