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에만 819억원 유입
해외형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
3종 최근 1년 누적 분배율 17.48~20.55%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에 연초 이후 1000억원이 넘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하면서 정기적인 분배금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의 연초 이후 합산 개인 순매수액이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819억원에 달했다.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과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에도 각각 144억원, 104억원이 들어왔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6월 펀드 내 누적 재원과 운용 성과를 활용해 최대 3% 수준의 특별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분배 정책을 변경한 점도 개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과 측면에서는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 전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45.96%로 해외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면서 제로데이트(0DTE) 외가격(OTM) 1%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해 분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분배금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1년간 3종 ETF의 주당 누적 분배금은 1879~3174원, 누적 분배율은 17.48~20.55%로 집계됐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20.55%로 가장 높았고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20.54%,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17.48%를 기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월 분배금을 챙길 수 있는 커버드콜 ETF의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은 상방 일부 제한이라는 커버드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장기 우상향이 기대되는 기초자산을 엄선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초지수가 급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품의 미래 성장성과 옵션 전략을 면밀히 비교해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사업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사업 재편에도 나섰다.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유가증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사업부문을 이전분할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분할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분할합병 예정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hajun82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