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고치고 다시 돌아오겠다”
코미어 “귀 뒤쪽 맞으면 못 견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중국 UFC 스타 송야동에게 충격패를 당한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가 만하루 만에 재기를 다짐했다.
UFC 밴텀급 랭킹 6위 송야동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누르마고메도프 vs 송야동’ 메인 이벤트에서 3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에게 2라운드 1분 48초 오른손 어퍼컷으로 KO승을 거뒀다.
이는 지난 5월 션 스트릭랜드가 함자트 치마예프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것이나, 6월 저스틴 게이치가 일리아 토푸리아를 꺾고 라이트급 왕좌를 차지한 것에 비견될 최대의 업셋으로 평가된다. 송야동은 특히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받는 자리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UFC의 흥행 밑그림을 초과 수행했다. 당장 타이틀샷을 요구할 만큼 체급 내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우마르는 30일 SNS를 통해 “나는 괜찮다. 응원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실수들을 고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에 송야동은 역시 간결하게 합장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았다.
이에 다시 우마르가 송야동의 글에 “챔피언, 축하해, 즐겨”라는 간결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UFC 레전드 대니얼 코미어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우마르가 캔버스에서 의식을 잃게 된 장면을 분석했다. 우마르가 실신한 것은 태클에 대한 카운터로 날린 송야동의 어퍼컷이었는데, 통상 턱에 적중하는 것과 달리 측두부를 스치듯이 지나가며 목을 때렸다. 귀뒤를 스친 것만으로 실신까지 이른 것이다.
코미어는 “송야동의 펀치는 우마르의 머리 측면을 스쳤는데, 그곳은 펀치를 맞기에 최악의 부위 중 하나”라며 “우리는 턱에 수도 없이 펀치를 맞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이쪽을 맞아 평형감각에 충격이 오고 쓰러지면 몸에서 완전히 힘이 빠진다. 오늘 우마르에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