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대 상승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삼성전자 3%·SK하이닉스 4%↑
코스닥은 830선서 보합권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27일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6900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58포인트(2.11%) 오른 6951.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로 출발해 장 초반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5억원, 6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332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을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52포인트(0.21%) 내린 5만346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67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내린 2만6130.20에 각각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의 눈높이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등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922억7000만달러)를 약 40억달러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58억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119.8% 증가한 2.22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2.09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향후 성장 전망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연간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인 44.8%를 훌쩍 웃도는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3.76%)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4.36%)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디램(DRAM) 등 메모리 수요 가시성 및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주도주인 반도체의 투자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87% 오른 26만9000원, SK하이닉스는 4.44% 상승한 17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2.36%), 삼성전기(2.86%), LG에너지솔루션(3.42%)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1.78%), 현대차(-0.4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66%) 오른 832.3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10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07%), 에코프로비엠(1.70%), 원익IPS(1.37%), 이오테크닉스(1.87%) 등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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