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000~1만 6000톤, 작년의 69~92%
황해 저층냉수 약화로 그물당 어획효율↓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가을 어기 서해 꽃게 예상 어획량이 1만2000∼1만6000톤으로 지난해 1만7423톤 대비 69∼9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평년 어획량과 비교하면 92∼123% 수준이다.
수산과학원이 이번 가을어기 꽃게 예상 어획량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유는 황해 저층냉수 세력 약화로 꽃게 어장이 서해 전역으로 분산돼 그물당 어획 효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올해 서해 꽃게 자원상태 자체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황해난류 세력의 강화로 꽃게 가입량이 증가했고, 지난 7월 수과원이 실시한 저층트롤 어획시험조사 결과에서도 꽃게 평균 분포밀도가 345㎏/㎢로 지난해(146㎏/㎢)보다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11년부터 매년 봄·가을철 꽃게 어황 전망을 발표해 안정적 조업을 지원하고 ▷꽃게 자원량 및 어획량 ▷겨울철 황해난류 수송량 ▷연안수온 등을 학습한 머신러닝 기반 AI 예측모델을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최근 서해 꽃게 자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장 분산으로 어획효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어업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