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발전 비중 27.1%…태양광 3%
전기본 에너지믹스 목표와 간극 여전
박수민 “현실적인 목표수정 이뤄져야”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치솟으면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 발전 비중은 한때 40%에 육박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까지 예고된 만큼 현실적인 에너지믹스와 지역 간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석탄 발전 비중은 39.5%를 기록했다. 발전량은 698.4GWh였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이 차지한 비중 28.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LNG는 지난달 28일 27.1%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원전은 30% 안팎의 발전 비중을 유지하며 기저전원 역할을 했다. 반면 태양광 발전 비중은 3%대에 그쳤다.
여름철 전력 수급 현실은 정부가 제시한 장기 에너지믹스와도 간극을 보였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 LNG는 10.6%까지 낮아져야 한다. 특히 석탄의 경우 목표치의 약 4배에 달한다. LNG 역시 장기 목표와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지역별 전력 수급 불균형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전력자립도는 7.2%, 경기는 57.5%에 그쳤다. 전력 수요가 밀집한 수도권의 자체 발전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셈이다.
반면 강원은 168.1%, 충남은 199.6%를 기록했다. 원전 등 대규모 발전설비가 위치한 전남과 경북도 각각 211.9%, 237.0%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추후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을 고려해 전력 수요와 발전원 위치를 현실적으로 고려한 에너지믹스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호남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박 의원은 “여름 전기수요 확대에 따라 늘어난 것은 2038년 국가탄소중립 목표치와는 전혀 동떨어진 ‘탄소주범’ 석탄발전과 LNG발전이었다”며 “수도권 전력수요 공급 불균형은 물론 추후 메가프로젝트에 뒤따르는 전력규모를 고려했을 때 12차 전기본에서는 원자력발전 중심의 현실적인 목표수정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mp1256@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