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다카르 묘역 안치 유해 국내 봉환…2014년 이후 40번째
해외 7개국 272기 선원 묘역 관리…“희생 잊지 않겠다”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37년 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잠든 원양어선원이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제개발 시기 먼바다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져 이역만리에 묻혔던 선원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세네갈 다카르 묘역에 안치돼 있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유해 1위를 국내로 이장하기 위한 봉환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은 1980년대 원양어선에서 근무하며 경제발전에 기여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세네갈에 안장된 지 3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
해수부는 해외에 잠든 원양어선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해외 선원 묘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모아와 스페인 라스팔마스, 세네갈 등 7개국에 있는 원양어선원 묘지 272기를 현지 한인회 등과 협력해 관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유족이 희망할 경우 현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고 있다. 이번 봉환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국내로 돌아온 원양어선원 유해는 모두 40위가 된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이장을 위해 3년 동안 힘써준 주세네갈대사관과 세네갈 명예 해양수산관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머나먼 이국땅에 묻힌 원양어선원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원양어선원 유해의 국내 이장을 희망하는 유족은 한국원양산업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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