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슨호로위츠 주도 3억5500만달러 펀딩 라운드 참여
STO 제도화 앞두고 디지털자산 인프라 투자 확대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기관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운영사인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에 투자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규제 금융시장을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 운영사 디지털에셋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탈(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크립토 전문 펀드 ‘a16z crypto’가 주도한 3억5500만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벤처투자가 공동 투자했으며,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사업 확대와 함께 투자 성과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에셋은 2014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금융기관을 위한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급 프라이버시를 지원하는 퍼블릭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자산과 애플리케이션, 규제 워크플로우를 온체인 환경으로 이전하면서도 금융권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달에는 신한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과 디지털 자산 및 토큰화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규제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관심과 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캔톤 네트워크의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발 루즈 디지털 에셋 공동창업자 겸 CEO는 “규제 금융기관이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도 공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활용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기술 분야의 전략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내년 2월 토큰증권(STO)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자산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에 투자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hajun82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