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의 거인파이터 최홍만(36)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왕성한 출전 스케줄을 소화한다. 최홍만은 내달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른 뒤 2달 만인 11월에는 중국에서 킥복싱 경기에 출전한다.

신뢰할 만 한 아시아권 격투기 소식통은 31일 최홍만이 올 11월 5일 중국에서 열리는 격투기이벤트 ‘실크로드 히어로(Silk Road Hero)’에서 킥복싱 룰로 경기한다고 전했다.

상대는 177㎝ 70㎏의 슈퍼웰터급 중경량급의 중국 국적 선수다. 최근 한국의 사드(THAAD) 설치 방침에 대한 보복으로 안티한류 문화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 중국의 ‘다윗’이 한국의 218㎝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연출해 보려는 불순한 속셈도 읽힌다.

최홍만은 지난 2008년 12월 레이 세포와의 경기(3회 종료 판정패) 후엔 종합격투기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8년 만에 갖는 입식격투기(킥복싱) 경기다.

승산은 속단하기 어렵다. 상대가 예전 K-1에서 상대했던 카오카이 켄노르싱만큼 빠르면 쉽게 이기기 곤란해진다. 적지에서 홈그라운더와 싸우는 것도 심적 부담과 함게 판정상의 불리함이 우려된다.

앞서 최홍만은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3에서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의 결승전으로 핵펀처 마이티 모(46ㆍ미국)와 종합격투기 룰로 대결한다. 이는 고국에서 9년만에 갖는 경기다.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는 최홍만은 “기다려준 고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반드시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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