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LG디스플레이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31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대규모 LCD 생산공장 건설 소식과 이에 따른 공격적인 생산 확대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2.56% 하락한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거 매도가 나왔다.
매도상위 창구는 신한금융이 가장 많았으나, 메릴린치, JP모간, DSK 등 외국계 창구에서도 10만주가 넘는 순매도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71% 수준이었던 LG디스플레이는 이후 차근차근 외국인 보유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난 30일 기준으로는 33.13%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외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8.18% 급등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수혜를 입은 종목이었다.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외국인 자금의 차익실현 및 이탈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와 TCL그룹은 465억위안(약 7조7800억원)을 투입해 11세대 LCD 생산공장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타이트한 패널 수급 여건으로 인해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환율 움직임이 다소 부정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때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체는 부품기업들이고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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