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2구역 재건축시공사 선정
국내 첫 로봇 친화형 단지 구현
‘100년 도시’ 등 주거문화 차별화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압구정 현대’ 브랜드를 이어가게 됐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압구정을 ‘100년 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압구정 현대는 1970년대 중반 강남 개발의 일환으로 등장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다. 이 중 압구정2구역(신현대아파트9·11·12차) 재건축을 통해 기존 1924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총 2571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특성과 지형을 살려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 여기에 최고 14m 높이의 하이필로티가 더해져 최하층 세대에서도 올림픽대로와 방음벽 너머 시야를 확보했다.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와 2.9m 천장고를 살린 공간에는 독일 슈코 창호를 비롯한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 공용공간도 차별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대표적으로 한강공원을 품은 ‘100년 숲’을 제시, 최상급 수목들이 토심 2m 이상으로 심어져 생태숲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당 주차공간도 3.1대로 확보했으며, 내진 특등급 설계에 현대건설 특허의 고강도 콘크리트와 현대제철의 에이치-코어(H-CORE) 철근을 더했다.
총 4만2535㎡(1만2867평) 규모의 ‘클럽 압구정’에는 호텔급 사우나와 수영장, 국내 최장 32m 비거리 실내골프 연습장이 들어선다. 세대별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와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는 물론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에는 24시간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입주민의 건강을 밀착 관리한다.
현대건설은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무인 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무인 소방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에 ‘발렛 주차 로봇’ 등이 투입된다.
현대건설은 오래전부터 압구정 전담 조직을 꾸리고 상표권까지 출원하는 등 압구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압구정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를 이어가 압구정 전역을 100년 도시로 완성하고, 조합원들에게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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