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 [헤럴드PO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d1f359d156ef4887964dd4406de7cdd3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복귀를 예고했다.
남태현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라며 공연 포스터를 공유했다.
이날 남태현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적으면서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진솔한 모습과 가수로서의 멋진 무대를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발매한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와 곧 공개될 새로운 곡도 이번 무대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함께 즐겁게, 마음껏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남태현의 공연은 오는 5월 6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두 차례간 서울 마포구 모처의 한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남태현은 지난 1월 싱글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건 필로폰 투약 사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태현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오는 5월 9일 새 싱글 ‘레인(RAIN)’을 발매할 예정임을 알리기도 했다.
남태현은 2022년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의 폭로로 필로폰 투약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남태현은 서민재와는 연인 사이로, 흔한 커플 싸움 끝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경찰에 고발했다.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 감정 결과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하지만 남태현은 이후로도 태국 공연, 클럽 디제잉 등을 즐겼고 2023년 3월에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등 전혀 자숙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남태현은 2023년 각종 매체를 통해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와 후폭풍을 고백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2024년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남태현은 서민재와의 진실공방으로 구설에 올랐다. 서민재는 남태현이 데이트 폭력을 가하고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태현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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