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강준이가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SBS ‘영재발굴단’ 출연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스케이트보드 강국인 일본 선수들을 누르고 최종 합계 180.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준이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린 시절 그가 TV 프로그램에 ‘스케이트보드 신동’으로 소개된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SBS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강준이는 당시에도 무려 130여개의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구사하는 신동으로 소개됐다.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고난도 기술을 능숙하게 소화하면서, 성인 선수들과 전문가들도 그의 실력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더 눈길을 끌었던 건 화려한 기술보다 그의 끈기였다.
강준이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났다.
당시 그는 ‘넘어지면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파요. 박은 데 또 박으면 어우…너무 아파요”라며 익살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이제는 다 넘어졌으니까, 이제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긍정의 힘 아닐까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7년 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강준이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트릭 1·2차 시기에서 준비한 기술에 연이어 실패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같은 고난도 기술에 다시 도전했다. 결국 기술을 성공시키며 92.40점을 받아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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