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b750da2b1af14410bad6f51e7f1732ba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방송에 출연할 의사를 밝혔다.
지난 24일 홍 후보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정국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윤석열(전 대통령)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도 다 품어야 한다고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지지자 A씨는 “이재명 세력도, 윤석열 세력도 다 포용하되, 출신 따지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 채용하고,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뽑고, 과격하고 탕평에 반대하는 인물은 뽑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후기 당파 간의 정치세력에 균형을 꾀하려한 정책인 ‘탕평책’으로 유명한 조선 제21대 국왕 영조를 언급하며 “영조는 이인좌의 난 이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소론을 다시 기용했다. 탕평을 위해서”라고 제안했다.
A씨는 그러면서 “경선이 끝나고 ‘김어준’이나(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매불쇼’에 나가 겁먹은 좌파 애들을 안심하라고 타이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경선 끝나면 김어준 방송에도 나가볼 생각입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준비 과정에서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그는 이듬해 6월 국민의힘에 복당했으며 얼마 후 페이스북에 “(20대 대선을 위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1일, TBS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왜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느냐’는 일부 지지층의 지적에 “정치는 통합의 과정이지, 편 가르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