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규모 남원코리아오픈 성공개최
13개국 선수 1305명 등 총 1699명 참가
김경석 회장 “선수들 땀ㆍ노력 결실을”
최경식 남원시장 “즐거운 경합대회 되길”
헤럴드미디어그룹 공동주최
최진영 대표 “남원을 스포츠 메카로”
![2025 남원코리아오픈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김경석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 등 내빈과 각국 선수단이 한데모여 개회 기념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13개국 1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역대 최고의 참가 규모를 기록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news-p.v1.20250423.780d839c53e44a2d8f82d63152b4b66a_P1.jpg)
올해로 18주년을 맞는 ‘2025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대회’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 남원시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리면서 ‘7일간의 롤러 열전’이 끝났다. 대회는 13개국 1305명의 선수 등 총 1699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대회에선 스피드트랙 대회, 스피드로드 대회, 인라인프리스타일 대회 및 인라인하키 대회가 동시에 개최됐다. 남원코리아오픈은 국가대표가 아닌 클럽 소속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매년 10여개국 이상 참여 규모로 개최되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롤러스포츠 종합국제대회다. 대회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 남원시체육회, 헤럴드미디어그룹이 공동주최했고 전북특별자치도롤러스포츠연맹, 남원시롤러스포츠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개회식은 지난 19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개회식 행사는 김경석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최경식 남원시장, 류흥성 남원시체육회장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최로 참여한 헤럴드미디어그룹의 최진영 대표와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 전현직 인라인프리스타일 국가대표선수로 구성된 인라인 퍼포먼스팀과 K-팝 댄스 루시드팀의 사전 축하 공연을 통해 전세계 선수와 관중으로부터 박수와 함성을 받으며 행사 개막을 알렸다.
김경석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춘향의 소리 남원에서 세계적인 롤러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남원코리아는 그동안 1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적 대회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선수간의 교류와 협력,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는데, 올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그동안 일궈온 땀과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남원에서 모든 선수가 즐기며 우정을 다지면서도 경합하는 특별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쟁도 하지만, 협동심을 키워 기억에 남는 최고의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은 “스포츠는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고 특히 롤러는 균형감 측면에서 최고의 스포츠가 아닐까 한다”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동주최사 대표이자 20여년전 남원시장을 역임한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는 “스포츠 명문도시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남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대회가 열려 반가우며, 특히 수십년전 제가 직접 스포츠 파크로 기획을 했었고 그때 국제적 센터의 롤러장을 유치했는데 그 기억이 새롭다”며 “대한민국 롤러가 세계적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남원이 명실상부 그것을 키우는 스포츠 메카가 되길 응원한다”고 했다.
![2025 남원코리아오픈 스피드 로드 여자 고등부 경기 사진.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news-p.v1.20250423.965f13ee6afc48f7ae6cccd67e21fe76_P1.jpg)
앞서 지난 17일부터 시작돼 가장 먼저 선을 보인 스피드트랙 대회는 4일간 9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며 그야말로 열띤 속도경쟁의 극치를 보여줬다. 이 종목에선 대만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여자 대학ㆍ일반부의 시페이유 선수는 제외 10,000m, 포인트 5,000m 그리고 1,000m에서 1위를 하며 시니어부로선 유일한 3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서도 쿠오리양과 차오츠청 선수가 각각 듀얼 타임트라이얼 200m와 제외 10,000m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계주 3,000m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국내 선수로는 박민정(경북 안동시청)이 500m+D와 계주 3,0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세웠다.
고등부에서는 김지찬(전북 전주생명과학고 3)과 인도네시아의 네일라 아나키아 선수가 2관왕을 차지했다. 단거리 김지찬은 자신의 주종목인 듀얼 타임트라이얼 200m와 500m+D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일라 아나키아는 1,000m와 포인트 5,000m에서 국내 선수들을 따돌렸다.
남자 고등부 500m+D 결승전에 출전한 국내 선수들은 1위부터 5위까지 휩쓸며 모두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주최 측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중등부에서는 박채은(경기팀에스3)이 듀얼 타임트라이얼 200m, 500m+D에 이어 1,000m까지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초등부에서는 김하경(경기팀에스6)이 듀얼 타임트라이얼 200m, 500m+D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 인라인프리스타일대회에선 대만, 태국, 홍콩 선수들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2명이 1조를 이뤄 경기를 펼치는 페어 슬라럼 종목에서는 카민 인스왕 & 나트난다 파스타나윈(Kamin Inswang & Natnanda Pasutanawinㆍ태국) 선수가 우승을 했다.
유일하게 단체종목인 인라인하키대회는 전 부에 걸쳐 29개 팀이 참가해 5일간의 경기를 마쳤다. 고등부와 일반부에서는 고양트윈스U18과 안양BHS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지온(고양트윈스U18)과 박세준(안양BHS) 선수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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