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유토피아’ 영어 번역본과 한국어판 [래빗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9/news-p.v1.20250419.21bfd8a3cc28447b99f87b9a028256fa_P1.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인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SF(과학소설)상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필립 K. 딕 상 후보에 오른 소설가 정보라(49)가 아쉽게도 수상은 실패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SF·판타지 소설 컨벤션 ‘노웨스콘(Norwescon)47’에서 호명된 필립 K. 딕 상 수상작은 브렌다 페이나도 작가의 타임스 에이전트‘(Time’s Agent)였다.
심사위원들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받는 ‘특별언급상’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의 소설 ‘에일리언 클레이’가 받았다.
필립 K. 딕 상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거론된다.
그간 한국게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소설가의 작품이 3대 SF상 후보로 오른 건 정보라가 처음이었다.
‘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출간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이다. 총 여덟 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어 유토피아’(Your Utopia)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표제작 ‘너의 유토피아’는 전염병으로 인류가 떠난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태우고 배회하는 스마트 자동차의 이야기다.
정보라는 1998년 연세문화상에 ‘머리’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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